삼성증권, WM 예탁자산 200조 돌파

미래에셋대우, 비대면 고객자산 15조 넘어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100일만 계좌개설 125만명

[헤럴드경제 강승연 기자] 시중에 넘쳐나는 돈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몰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기 위한 '머니 무브(Money Move)'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10일 증권업계 최초로 리테일(WM) 예탁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WM 예탁자산은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부문에서 관리를 맡고 있는 주식과 채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의 고객 자산을 말한다.

9일 기준 삼성증권의 WM 예탁자산은 203조7000억원에 달했다. 올 1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수금이 250조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삼성증권의 WM 예탁자산은 특히 올들어 불과 5개월만에 18조원이 대거 유입됐다.

삼성증권의 비대면 고객 자산도 올 들어 6조3000억원 넘게 늘어 1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 3조원 가량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고객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 자산이 1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2조8000억원이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비대면 거래고객인 다이렉트 고객의 자산도 연초 대비 4조원 가량 늘어 15조원을 돌파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올해 25%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800억원 넘게 순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경우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10조원을 돌파(10조3540억원)했다. 역시 올 들어 3조원 넘게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금융 상품 잔고(법인 포함)도 10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100일 만에 계좌 개설자가 125만명에 달했고, 이 중 펀드 계좌가 전체의 16%인 20만개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