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4개월째 순매도, 채권은 5개월째 순투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넉달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전체 시가총액 비중은 30%로 떨어졌다. 순매도 규모는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조62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441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총 4조620억원의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2월 이후 4개월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그러나 3월 13조4500억원을 기록했던 순매도 규모는 4월 5조393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20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2000억원), 아시아(4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국(1조8000억원), 유럽(1조2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6000억원), 중국(3000억원), 노르웨이(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미국(1조8000억원), 영국(7000억원), 케이맨제도(6000억원) 등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다.

유럽 152조원(29.2%), 아시아 67조6000억원(13.0%), 중동 19조8000억원(3.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5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치의 보유액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다 보유액(140조5000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2조8210억원어치 사들이며 순투자를 유지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통해 보유액은 143조1000억원(상장잔액의 7.3%)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재정 건전성, 신용도 대비 국채 금리 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8000억원, 미주에서 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유럽과 중동은 각각 9000억원, 2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65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5.9%를 차지했고, 유럽이 45조8000억원(32%), 미주 11조2000억원(7.8%)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2조4000억원) 위주의 순투자가 나타났고,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1조1000억원), 1~5년 미만(9000억원), 1년 미만(8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