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2분기 매출액 13조3993억원·영업이익 5053억원으로 상향

[제공=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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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13조3993억원, 영업이익을 505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4066억원,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3842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한 2조542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내수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 스팀가전 중심으로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업이익 상향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 실적 부진이 우려됐는데, 예상보다 TV 수요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재택시간이 증가한 것이 TV 수요를 야기했다는 설명이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전분기 대비 적자 축소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매출액이 14% 증가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것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업체 대비 실적 선방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월풀(Whirlpool)과 일렉트로룩스(Electrolux)는 실적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과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LG전자도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지만 가전 중에 내수 비중이 30%에 달하고, 국내는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수요 감소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월풀과 LG전자는 지난 2019년 이후 주가의 상관계수가 0.65로 높다. MC사업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보다는 가전실적에 주가가 연동된다고 판단한다"며 "2분기 글로벌 가전 업체 중에 실적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 퍼포먼스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력사업인 가전과 TV가 전년대비 감익하지만 MC사업부가 베트남공장 이전 효과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 등으로 비용을 절감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수량 회복기에 부품 업종보다 상대적 매력은 높지 않지만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과 주가순자산비율(PBR) 0.73배라는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