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2만3272대 신규 등록…작년 동월대비 19.1%↑

일본차 5월 판매량 ‘역대 최저’…점유율 21.7%→7.1%로 뚝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벤츠와 BMW, 아우디 독일 3사가 국내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한일 관계악화 영향으로 일본자동차 브랜드들은 5월 기준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27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548대)보다 19.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 2만2945대와 비교해도 1.4%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월에 6551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해 배출가스 불법 조작 논란에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4월 판매와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BMW는 490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45.0% 증가했다. 이어 아우디(2178대), 폭스바겐(1217대), 쉐보레(1145대), 볼보(1096대), 포르쉐(1037대), 미니(1004대), 지프(796대)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작년 같은 달 대비 58.0% 증가했고, 독일(53.4%)을 포함한 유럽 브랜드는 40.7% 증가했다.

반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본 브랜드는 작년 같은 달보다 62.1% 급감했다.

렉서스가 72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2% 감소했다. 도요타(-61.8%), 닛산(-23.7%), 혼다(-86.0%), 인피니티(-69.4%) 등도 줄줄이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나마 전달보다는 일부 선전해 렉서스는 57.7% 늘었고, 도요타 역시 57.0% 증가했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한국 진출 16년 만인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초고가 브랜드 자동차들의 인기도 뜨거웠다.

람보르기니는 31대 팔려 작년 같은 달(5대)과 비교해 520.0% 급증했으며 롤스로이스(17대)와 벤틀리(15대)도 각각 작년 같은 달보다 41.7%, 114.3% 증가했다. 반면 마세라티(61대)는 34.4% 감소했다.

한편, 5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014대)였다. 올해 누적 판매만 4141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50(797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55대), BMW 520(638대), 아우디 A6 40 TDI(634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티구안 2.0 TDI는 올해만 총 3천995대가 팔려 누적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한규 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