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한 욕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자들의 한 페이스북 모임을 소개하면서 "댓글을 보라, 충격적이다. 이게 민주당 수준이다"며 지적했다.
그가 링크한 페이스북 게시물은 "전사한 일본 군인과 영혼 결혼식한 할머니, 진실한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며 "일본인의 아내는 일본인이나 마찬가지니 한국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 글은 "부끄럽지 않는가"고 할머니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게시물 밑에는 수많은 댓글과 1998년 8월27일 "69세의 위안부 할머니가 전쟁터에서 만난 일본군 장교와 뒤늦게 '영혼결혼식' 을 올렸다"는 당시 보도내용이 달려 있었다.
댓글 대부분은 해당 보도에 대해 할머니를 욕하는 내용이었다. '할머니는 일본인이니 일본으로 가라', '왜구할매'는 점잖은 편이었으며 매춘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담겨 있었다 .
또 '일본인 주제에, 위안부문제 해결사 총 대빵을 공격하다니 이건 전쟁이다'며 할머니를 혐오하는 말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