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
피혁전문 조광피혁 지분율 확대
1분기 순익 전년보다 37.9% ↑
지분확대 부탄가스株 50%급등
자전거株 52%↑…추가차익 기대
최근 증시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주도주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이른바 ‘슈퍼개미’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3월 말부터 전날까지 공시된 주요주주 및 주식대량보유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조광피혁 주식을 1만1000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3월 25일 11.31%에서 이달 20일 11.48%로 0.1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66% 상승했다.
조광피혁은 자동차 시트, 신발, 핸드백 원단을 제조하는 피혁전문업체로, 박 대표가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 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8%, 37.9%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속에서 거둔 성과로, 향후 신차 출시와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피혁은 또 국내외 주식에 적잖게 투자하고 있어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이익도 가능하다. 2013년부터 투자해 온 애플, 버크셔해서웨이 등 1분기 말 보유액은 장부가액 기준으로 225억원, 807억원이다. 애플 주가는 3월 말 이후 25.40% 상승한 상태다.
박 대표는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태양과 대륙제관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태양 지분은 5.23%(3월 17일)에서 6.45%(5월 15일)로, 대륙제관 지분은 6.83%(3월 25일)에서 8.57%(5월 15일)로 늘어났다. ‘썬연료’와 ‘맥스부탄’을 생산하는 두 업체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태양과 대륙제관의 주가(25일 종가 기준)는 박 대표가 추가 매입에 나서기 직전과 비교해 41.83%, 51.00% 급등, 수익률이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표는 전동킥보드 규제 완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증가로 수혜를 본 자전거주에 발빠르게 투자해 일부 수익을 거뒀다. 그는 4월에 알톤스포츠 주식을 37만9485주 샀다가 5월에 6만32주를 팔았는데, 이때 평균 매도단가는 2462.2원으로 매수단가(1609.9원)보다 52.94% 높았다. 이달 8일 현재 알톤스포츠 보유 지분은 11.14% 수준이며, 현재 주가가 3000원선 내외서 움직이는 만큼 추가 차익 실현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개미로 시작해 수백억대 자산가가 된 백지윤 블래쉬투자자문 회장의 경우, 올해 3월 원자현미경 제조업체 파크시스템스 주식을 대량 처분하면서 지분율을 작년 4월 말 8.88%에서 0.55%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다만 파크시스템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주가가 3월 저점(2만300원) 이후 2배 이상(166.01%) 폭등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