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만1088번 확진자 최초 감염 추론”
21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 756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확진 의료진 4명 중 19일 확진받은 간호사 1명(여·30·강남구·1만1088번)이 20일 확진받은 지인 2명과 열흘 전에 강남역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간호사 1명과 그의 지인 2명 등이 지난 9일 강남역 인근 주점 ‘홀릭스’와 ‘SBS노래방’, 주점 ‘악바리’ 등을 함께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인 2명은 충남 서산 거주 여성과 경기 안양 거주 남성으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8일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장 간호사 1명이 최초 확진되고, 이튿날 19일에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 확진받아 의료진 4명이 감염된 이 사례의 최초 감염원이 1만1088번 확진자일 가능성이 커졌다.
나 국장은 1만1088번 확진자가 병원 외부에서 감염돼 동료에게 옮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이들이 모임을 했던 5월 9일보다 이틀 전인 5월 7일부터로 접촉 범위를 넓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접촉자는 174명이며, 능동 감시자는 606명,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방적 조치 대상자는 638명이다. 전수 검사자 전체 1418명 중 123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8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병원 구급차와 외주업체 직원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101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자가 67명이며, 나머지 34명은 가족과 동료, 지인 등 2~4차 추가 감염된 사례다. 앞서 도봉구 창동 코인노래방에서 3차 감염된 확진자가 다니는 영등포구 직업전문학교 교직원과 학생까지 모두 651명이 검사를 받아 4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756명으로 전날 0시보다 4명 늘었다.
퇴원자는 596명, 격리 중인 자는 156명이다. 이제까지 15만9705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5만13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838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발생 원인을 보면 해외 접촉 268명, 이태원 클럽 관련 101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98명,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41명, 동대문구 교회·PC방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13명, 종로구 교회·복지회관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3명, 타 시·도 접촉 29명, 기타 140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는 도봉구 1명, 양천구 1명, 동작구 1명, 중구에서 검사받은 뒤 이관된 안양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양천구 1명은 신월동 교회 전도사로 알려졌다. 시는 이 확진자가 경기도 용인시에서 교회 대표자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용인시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백주 국장은 “학원·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다른 시·도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시민 각자가 밀집·밀폐공간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집단 전파를 막는 데 최선의 방법이다. 공동체를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안전 거리두기를 지켜주고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