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박진영(GOT7)이 달콤한 첫 키스로 시청자 가슴에 사랑 꽃을 피웠다.
박진영은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유지태가 맡은 '한재현'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 중이다.
냉철한 사업가가 된 현재의 모습과 대조되는 정의롭고 따뜻했던 90년대의 한재현을 그리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학생 운동을 하고 그 누구보다 순수하게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박진영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눈빛 덕분에, 올곧고 진중한 한재현의 매력이 더 살아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3일 방송된 4화에서는 전소니(과거 윤지수 역)를 향한 진심을 숨김없이 드러내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시위에 참여했다가 아버지한테 뺨을 맞은 전소니에게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등 한없이 아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바다가 보고 싶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함께 밤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낭만적인 모습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즉흥적으로 바닷가를 찾은 두 사람은 아름다운 일출을 배경으로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누며 한층 짙어진 사랑의 감정을 공유했다.
박진영의 깊은 눈빛과 붉게 물든 하늘, 감성을 자극하는 OST가 어우러진 키스 신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간지럽혔다.
한편, 박진영은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남자가 사랑할 때'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눈발'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프를 쌓아가고 있다.
'화양연화'를 통해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순수 멜로까지 찰떡 소화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예약했다.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 연출 손정현)은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