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다지는 與, 26곳 ‘우세’

민생당, 6곳 우세·경합 판단

범여권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뼈아픈 패배를 경험한 더불어민주당은 ‘싹쓸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압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겨우 3석을 건졌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 28석 가운데 26곳을 우세 혹은 경합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경합 지역인 2곳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광주 8곳에선 모두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전남 10곳 중에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소병철 후보가 노관규 무소속 후보와, 목포에선 김원이 후보의 경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8곳에선 여유로운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전북 10곳에서도 이강래 후보가 나선 남원·임실·순창과 신영대 후보가 출마한 군산 등 2곳만 박빙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산의 경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니 호남에서 이를 만회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며 “호남의 일부 경합 지역에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생당은 목포의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비롯해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황주홍 후보와 해남·완도·진도의 윤영일 후보 등 3곳에서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읍·고창의 유성엽 후보, 광주 동·남구갑의 장병완 후보, 서구을의 천정배 후보 역시 경합 속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생당은 다른 지역도 남은 기간 동안 역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 2곳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한 미래통합당은 이번엔 12곳에 후보를 냈다. 그러나 1석도 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합당은 호남 지역의 여론조사조차 따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