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주문·결제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

자율주행 로봇 실증 특례로 가능해진 서비스

코로나19 확산에 비대면 소비 증가로 관심

식권대장 앱으로 예약한 점심 메뉴를 로봇이 배달해주는 모습. [벤디스 제공]
식권대장 앱으로 예약한 점심 메뉴를 로봇이 배달해주는 모습. [벤디스 제공]

모바일로 점심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주는 비대면 배달서비스가 나왔다.

기업용 식대관리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와 함께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비대면 점심 배달 서비스는 주문은 벤디스가, 배달은 로보티즈가 맡는 형식이다. 벤디스의 식당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결제하면 해당 음식점 점주가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고,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12월 규제 샌드박스에서 실증 특례를 통과한 덕분에 자사가 개발한 로봇으로 실외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으로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도로와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은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동부터 시작해 강서구 일대의 인도와 횡단보도를 주행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벤디스와 협업해 배달 로봇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본사 임직원들에게 이 서비스를 활용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서구 마곡동의 로보티즈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에서 로봇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 중 하나를 골라 메뉴를 예약하고, 로봇이 사옥 앞으로 배달해주는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는 트렌드 덕분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하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