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400㎞ 종주 4일차에 118㎞ 뛰어

“체력 기르는 것 정치인의 의무”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전남 구례군 광의면 일대를 달린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난극복', '스마트팜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혁신',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의 주제로 여수를 출발해 수도권까지 하루 평균 30㎞가량 이동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00km 국토 종주 중 4일만에 118km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29.5km를 뛴 것이다.

5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 나흘째 일정으로 전남을 넘어 전북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에 도착했다. 이날까지 118.02km를 뛴 안 대표는 지리산 산길에서 천리길의 4분의 1인 100km 구간을 지나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인데, 만 사흘 만에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대표 측은 그가 강한 맞바람에 고전하며 달리는 동안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달리는 도중 한 초등학생을 만나 같이 뛰며 개학이 미뤄져 어떠냐고 안부를 물은 후 남원으로 향했다.

'118㎞ 돌파' 안철수, 하루 29.5㎞ 달렸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 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광양시에서 구례군을 향하는 국도를 달리고 있다. 안 대표는 수도권을 향해 오전과 오후에 2∼3시간씩 달리며 하루에 30km씩 이동할 계획이다. [연합]

그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님이 없어 고민이라는 시장 상인에게 인사를 한 후 "정치인은 건강해야 한다"며 "우리 국가와 사회를 위한 봉사다. 그러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달리기 등을 비롯, 체력을 기르는 게 정치인의 가장 필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국제회의장에서 졸 일 없고, 국내 행사에서도 잠자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