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현수준 동결 전망…회사채·기업어음 매입여부 촉각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추가 유동성 공급대책 등을 결정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금리는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열린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춘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 인하보다는 추가 유동성 공급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극도로 높아졌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회사채와 CP에 대한 수급 여건이 나빠지면서 시장에선 한은이 이들 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신용확대 등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추가 조치에 쏠려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사채·CP 매입기구를 설립해 기업 자금공급에 나선 것처럼 한은도 발권력을 동원해 선제 조치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 시중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제공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일부 금융사의 경우 담보여력이 소진돼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 2일엔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을 검토한다는 '컨틴전시 플랜'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경우 정부 보증을 전제로 한은이 특수목적기구(SPV)에 자금을 지원해 회사채나 CP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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