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명 중 女 73명…약 58%

2018년엔 26.4%

여성관리자 비중도 17.8%로 가장 높아져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채용된 한국은행 신입직원 중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으로서 한은의 근무 여건이 비교적 다른 직장에 비해 안정적이란 점과 여성 응시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은 내 여성 관리자 비율도 지난해 가장 높게 올라왔는데 한은의 우먼 파워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한은의 2019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작년에 총 126명(경력 포함)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따. 이중 남성 합격자는 53명이었고, 여성은 73명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인 2018년(26.4%)보다 크게 오른 수치고, 20%에서 40%를 오갔던 예년에 비해서도 큰 폭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여성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화폐관리원 등 일반기능직원 채용 확대 등으로 전체 채용인력 중 여성인력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은 관리자(종합기획직원 4급 이상) 중 여성 비율도 17.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9년 전인 2000년만 해도 여성 관리자 비중은 3.6%에 지나지 않았다.

한은은 “한은은 일·생활의 균형이란 사회적 과제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했다”며 “동시에 업무수행방식 개선 등을 통한 근로시간의 내실화를 도모함으로써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은의 종합기획직원(G5) 직군에 총 2358명이 지원해 최종 59명이 선발되는 등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중 전공별로 보면 경제학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경영학(19명), 컴퓨터공학(5명), 법학·통계학(각 4명), 중국어(1명, 해외전문인력)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