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서 매출 큰 폭 성장 기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후 첫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권사가 9일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10여곳은 9일 일제히 셀트리온헬스케어 관련 보고서를 쏟아냈다. 예외 없이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은 기존보다 14.3% 상향된 8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6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7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크게 상향조정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만7600원이다. 작년 말 4만5750원(12월 11일)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후 상승 추세다. 지난 6일 시가총액도 9.7조원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으론 이미 코스닥에서 압도적 1위다. 2위인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3.8조원대다.
증권사가 일제히 대거 목표주가 상향에 나선 건 ‘깜짝 실적’ 발표 덕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4분기 매출액 3136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흑자전환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트록시마가 매출 비중 42%를 차지, 호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도 13.6%로, 최근 9분기 중 가장 높았다.
증권가는 올해엔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록시마는 작년 말 미국 출시 이후 올해 1월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예상을 뛰어넘는 점유율로, 올해엔 7.3%, 내년엔 13.3%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내 트록시마 판매 호조 외에도 유럽 램시마와 미국 허쥬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