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박서준의 남다른 책임감과 포용력이 눈길을 끈다. "어른스럽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말이다. 조이서(김다미 분)보다 10살 많은 박새로이(박서준 분) '단밤' 대표의 리더십 정체는 ‘책임감+포용력+진정성’이다. 이렇게만 하면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믿고 따라온다. 신뢰감 100%다.
물론 이런 리더십만 가지고는 작은 식당 '단밤'이 업계 최고인 '장가'를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팔로우십'을 저절로 만들어내는 박새로이 사장의 리더십은 꼬장이 있는 노친네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과의 말도 안되는 게임을 볼만하게 만든다. 물질적으로는, 또 꼼수로는 약해 작은 국면에서 질 수는 있지만, 신뢰에 바탕한 작은 조직의 합친 힘을 보여줄 그 날이 기대가 된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이끌고 있는 박서준은 계속되는 좌절과 위기에도 다시 일어서는 의지와 자신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박새로이’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 의해 다시 한번 큰 좌절을 맞게 된 박새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명홀딩스의 투자로 ‘단밤’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던 도중 갑작스런 투자 철회로 모든 계획이 무산된 것. 중명홀딩스의 투자 및 철회, 모든 것들이 장 회장의 계략이었던 것이 드러나며 박새로이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분노케 했다.
이후 투자 유치를 무리하게 서둘렀던 조이서가 사과하자, 박새로이는 대표로서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며 이 정도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대답해 보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 대표가 투자 유치로 곧바로 큰 판을 벌리지 말고 단밤 가게를 직영 해 하나 더 성공시키자는 신중론을 반대하고, "가게 하나하나 늘려 장가는 언제 따라잡을텐데요"라며 중명투자자와 메인투자에 따라오는 팔로우 군소 투자를 유치해 규모를 불렸다. 하지만 메인투자가 투자금을 철회하면서 단밤이 위기에 빠졌음에도 박새로이는 최종 결정은 자신이 했다면서 직원을 감싸안았다.
그런가 하면, 박새로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동산 거물이라고 밝혀진 김순례(김미경 분) 할머니에게 ‘단밤’에 투자해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엔 토니(크리스 라이언 분) 일로 딜하고 싶지 않다며 자존심을 부렸지만 결국 ‘단밤’ 식구들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굽히고, 최강포차에서 우승을 하면 투자를 해주겠다는 답을 받아낸 것.
이후 최강포차 촬영 날 장근수(김동희 분)에 의해 마현이(이주영 분)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공개되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지만, 박새로이는 마현이에게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어,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위로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박서준은 수많은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으며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소신도 꺾을 줄 아는 한층 성장한 박새로이의 모습으로 ‘어른미’를 뽐냈다. 또한, 자신에게 ‘장가’를 향한 복수만큼이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매회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美친 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는 박서준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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