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Q 수익 악화→주가 부진
전문가 “올해가 실적 회복 원년”
이동통신 3사가 5G 호재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에도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4월 총선을 앞두고 통신비 절감 정책이 쏟아지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5876억원)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K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497억원, 영업이익 23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6%, 4.4%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컨센서스(2759억원)에는 못미친다.
NH투자증권은 KT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2800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67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만 시장 컨센서스(1436억원)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1656억원, 영업이익 1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전망은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이통 3사가 5G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반등하면서 올해는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장 한계에 직면한 이통 3사의 무선사업이 5G 서비스 확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는 이통 3사의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드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