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기아차, 쏘렌토 등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잇따를듯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호령할 기세다. 다만, 지난해와 다른 점은 바로 '엔진'이다.
가솔린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카가 SUV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될 에정이어서 ‘SUV=디젤’의 공식이 올해는 깨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카는 사실상 세단에 적용됐다. 하지만 친환경 자동차붐을 타면서 SUV 차량에도 하이브리드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디젤 엔진의 세력이 잃기 시작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SUV 모델에 적용돼 출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소형 SUV인 기아차 니로와 코나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올해부터 준중형과 중형 SUV 모델에도 적용키로 했다.
기아차는 SUV 볼륨 모델인 쏘렌토 완전변경을 내놓으면서 하이브리드 모델도 처음 선보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쏘나타와 그랜저 같은 세단보다 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차도 투싼을 올해 하반기에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연기관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투싼은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선보일 기아차 스포티지도 투싼과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얹힌 모델이 나온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SUV로의 변신은 바로 촨경규제 때문이다. 이 두 차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 지역은 배출가스 규제가 대폭 강화돼 디젤보다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SUV 개발이 필요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뉴와 셀토스 등은 하이브리드카 생산이 늦춰질 전망이다. 이들 차량은 배출가스 규제가 다소 느슨한 지역인 인도 등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 첫날부터 1만5000대로 연간 목표판매량 절반이상을 넘긴 GV80은 디젤과 가솔린 모델외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 나오는 준중형 SUV GV70은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문제 등의 영향으로 디젤차량이 외면받고 있다"면서 "향후 SUV 시장에서도 친환경바람을 타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가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