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59% 증가

91%가 저소득·저신용자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고객상담부를 찾은 이계문 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맞춤대출 상담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민금융진흥원 고객상담부를 찾은 이계문 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맞춤대출 상담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해 서민금융 대출상담 프로그램인 ‘맞춤대출서비스’로 중개한 대출액과 지원건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7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따르면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중개한 대출은 6493억원으로 전년(2883억원) 대비 125% 가량 크게 늘었다. 대출 중개 건수로 따지면 2018년 2만3476건에서, 지난해 6만861건으로 증가했다.

맞춤대출서비스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과 민간 대출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추천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홈페이지,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서금원이 맞춤대출 체계를 개편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늘었다. 맞춤대출 홈페이지(PC·모바일) 방문자수는 지난해 125만4500여명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이달 23일에는 맞춤대출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한다.

더불어 작년 9월 출시된 ‘햇살론17’도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햇살론은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7.9%의 금리를 제공한다. 좋은 조건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금융위원회는 당초 공급계획치(2000억원)를 두배로 늘리기도 했다.

지난해 서금원 맞춤대출서비스로 대출을 소개받고 이용한 사람들 가운데 91.5%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자였다. 평균 대출금리는 12.77%로, 지난해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20.8%)보다 낮다.

서금원 측은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을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17일 고객상담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진심을 다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