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덮치는 주말…“나들이 피하세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아르피아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주변이 뿌옇다. [연합]

[헤럴드경제]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뿌연 하늘이 이어져 바깥 나들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1일과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 충청에서는 낮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 질이 악화하겠다. 제주의 미세먼지 등급은 '보통' 수준으로 전망됐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12일에도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 여파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북, 대구, 경북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환경부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등 4개 시도에 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석유화학·정제 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줄이거나 변경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변경하거나 조정하고 살수차를 운영해 날림먼지를 억제해야 한다.

석탄발전소 일부도 가동이 정지되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도 시행된다.

한편, 주말과 휴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