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파스타 소스 등 인기

장수 스낵도 소용량으로 변신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인 가구 증가세에 따라 소용량 식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번 조리해먹고 남은 것은 버리기 일쑤였던 파스타소스부터 눅눅해지기 쉬운 스낵까지 덩치를 줄이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스타소스 시장에서 소용량 제품 인기가 뜨겁다. 유리병에 담겨 나오는 기존 파스타 소스는 최소 2~3인분 양으로 1인 가구에겐 구매 부담이 있었다. 이에 대상 청정원은 1인 가구를 겨냥해 한끼 분량을 파우치 형태로 소포장한 파스타 소스를 선보였다. 기존 ‘월드테이블소스’는 2~3인분(350g), 4인분(600g)의 대용량 유리병에 담겨 있었다면, 최근 1인분으로 나온 파우치 타입 제품은 남는 소스 처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 싱글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여행이나 캠핑을 갈 때 휴대하기도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까르보나라 등 5종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대상 청정원의 싱글 파우치 파스타 소스 제품 이미지 [제공=대상]
대상 청정원의 싱글 파우치 파스타 소스 제품 이미지 [제공=대상]

집에서 직접 해먹기에 까다로운 국물요리도 1인분 소용량으로 출시되고 있다. 대상 종가집이 론칭한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은 기존 ‘진한 한우곰탕’(500g)을 1인분(300g) 용량의 파우치 형태로 소포장해 최근 출시했다. 한끼 용량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는 음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온 제품으로 보관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끓는 물 또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5분여 간 데워주기만 하면 된다. 전통 가마솥 방식 그대로 우려내 깊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싱글파우치 파스타소스 등은 1인 가구에 맞춘 소포장 제품으로, 남는 음식 걱정을 덜어주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싱글족에서 인기"라며 “1인 가구가 확산되는 트렌드에 맞춰한 소용량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과업계도 1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인기 스낵을 소용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앞서 ‘미니인디안밥(45g)’을 시작으로 ‘미니바나나킥(50g)’, ‘미니프레첼(45g)’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한 번에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용량을 줄였고,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너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봉지째 입에 털어 넣어 먹으면 돼 편리하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장수스낵 ‘꼬깔콘’의 소용량 제품 ‘꼬깔콘 플레이’를 출시했다. 기존 용량이 144g으로 혼자 먹기에 다소 많았다면, 꼬깔콘 플레이는 42g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한 손에 쥐기 쉽도록 봉지 너비를 기존의 60% 정도로 대폭 줄였다. 젊은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10만개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