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실력있는 트로트 가수들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다. 그들은 그동안 왜 음악프로그램에 나오지 못했을까?

TV에 계속 출연해온 기성 트로트 가수들중 일부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놀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채로운 트로트 가창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가수 찾기에 소홀했던 TV 관계자의 성찰도 물론 있어야겠다. 한마디로 물갈이가 필요해 보인다.

TV조선 ‘미스터 트롯’은 1회에 두자리수 시청률인12.7%(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한데 이어 2회는 17.9%로 치솟았다. 한마디로 미친 시청률이다. 방송시간이 영화보다 더 긴 2시간 35분간 방송해도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워낙 다채로운 트로트 가수들이 노래 뿐만이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어필했기 때문이다.

과거 ‘스타킹’을 통해 배출된 트로트 신동들이 이제는 성인이 됐다. 김수찬, 이찬원과 같은 신동부와 황윤성 등 꽃미남 외모의 아이돌부, 심지어 유소년부 참가자들도 가창력이 뛰어나다.

9일 방송된 2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상상초월, 예측불허 무대를 대거 선보였다. 어렵게 온 기회를 잡으려다 보니 긴장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참가자도 간혹 있었지만, 흥과 끼, 그리고 능수능란함까지 보여준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

김수찬 처럼 한마디로 노래를 가지고 놀았다고 할만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김호중 고재관 강태관 등 트로트계 새바람을 일으킬 타장르부의 '뽕삘'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제 2회밖에 소화하지 않은 ‘미스터 트롯’의 기세가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