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사상 최고가 경신
증권가, 삼성전자 6만8000원까지 ↑
하이닉스 11만2200원까지 전망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이젠 전대미답의 길이다. 연초부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제 걸음마다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하루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역사적 랠리 출발선에 섰다.
삼성전자 6만원·SK하이닉스 10만원 돌파도 먼 목표가 아니다. 증권가 눈높이는 그보다 훨씬 높다. 두 반도체 대장주의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재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틀 연속이다. 전날 기존 사상 최고가(5만7520원, 2017년 11월)를 가볍게 뛰어넘은 5만8600원으로 상장 45년 역사를 새로 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엔 개장 시가부터 5만8800원을 기록했다. 또 장중 사상 최고가였다. 이어 단숨에 5만90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실시간으로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전일 종가 대비 100원 오른 9만91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9만9500원을 돌파하는 등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두 종목 모두 최고가 경신을 달성하기 무섭게 재차 기록을 갈아치우는 랠리의 연속이다.
코스피 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훌쩍 뛰어넘었다. 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8%다. 삼성전자우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31.39%. 시가총액은 총 461조여원에 이른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LG생건, 포스코 등 시총 순위 상위 25개 기업의 총 시가총액(454조여원)보다도 많다.
양사 주가의 기록적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삼성전자 주가 평균 컨센서스는 6만7932원이다. 최고 7만4000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 평균 컨센서스는 11만2261원, 최고치는 14만원에 달한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실적도 예상을 상회하며 기대심리를 자극 중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서버 디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고가 스마트폰 비중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엔 스마트폰, 하반기엔 반도체 실적 개선이 특히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