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제이홉(본명 정호석)의 고향 광주에 팬들이 방문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월 31일 광주광역시는 유튜브 채널 ‘빛튜브’에 20명의 ‘아미’들이 1박2일 동안 광주를 여행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제이홉이 노래 가사에 광주를 수차례 언급한 것이 단초가 되었다. 발표 한 달여 만에 조회수 1억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히트곡이 된 ‘치킨 누들 수프’ 에도 ‘광주’가 언급되어 있다.
이에 광주광역시가 보답의 차원에서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고 3일 만에 조회수 10만을 넘기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여행은 광주광역시가 성원을 보내준 아미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기획한 무료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서울, 성남, 부천, 수원, 서천, 전북,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선발되었고 미국에서도 2명이 참가했다. 11살 어린이 팬부터 부부, 모자, 모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여행은 광주의 별미인 떡갈비를 맛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첫 방문지는 제이홉의 모교인 국제고등학교였다. 참가자들은 제이홉이 공부했던 1학년 3반 교실에 입성했다. 제이홉이 실제 앉았던 자리에 우연히 앉게 된 한 참가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교실에는 당시 담임선생님이 직접 등장해 “똘망똘망한 눈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제이홉과의 추억을 공유했다. 환영 나온 제이홉의 후배들과는 ‘치킨 누들 수프’ 댄스를 함께 추기도 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무등산이었다.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도심 가까이에 높은 산이 있는 게 신기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1호 ‘이장우 가옥’과 ‘한희원 미술관’을 방문했다. 미술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치킨 누들 수프’ 뮤직비디오의 ‘닭날개춤’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제이홉이 다녔던 ‘J댄스학원’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열정적으로 춤을 배웠다.
호텔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치킨 누들 수프’ 투어인 만큼 치킨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이홉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수인 ‘스프라이트’가 함께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식사 자리에는 판소리 ‘쑥대머리’ 공연이 펼쳐졌고 일부 참가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튿날 첫 방문지는 국립 5·18민주묘지였다. 참가자들은 분향과 묵념을 하고 묘지를 참배했다. 부산에서 온 김지혜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에 없었을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참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음식인 주먹밥을 시식했다. 수원에서 온 장신덕씨는 “주먹밥을 먹으면서 5·18의 상징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913 송정역 시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마쳤다.
부천에서 온 김영숙씨와 윤여현씨는 “신세계를 본 것 같다. 젊은이들과 어울리니까 기분이 좋다.” “제이홉의 고향 광주에 와서 무료로 투어를 한다는 게 너무 행운이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부부 서은희씨와 김동욱씨는 “광주를 더 좋아하게 되고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한지민씨, 박선영씨는 “기대보다 더 재밌게 놀았다.”며 기쁨을 표현했고 서울에서 온 11살 이하연양은 “많이 재미있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미국에서 온 Dhanijsha씨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올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BTS_JHOPE_치킨누들수프_고마워 #제이홉_광주오면_연락해 라는 위트 있는 해시태그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