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추정치 전년비 21% 증가 전망
파라다이스,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나무가, 유한양행 주목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서 수출주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으로 인한 이익 개선효과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국의 재정 확대 정책은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재정 확대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실적개선주 위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 48조 웃돌 듯=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124곳)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전년동기 대비 20.7% 오른 48조21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34조1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3.4% 상승한 22조9467억원, 16조39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대한 기대감은 줄어든 상황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4분기에는 보통 실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16%가량 하회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0% 줄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턴어라운드,기저효과주는?= 전문가들은 “올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4곳 상장사들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파라다이스, 한국전력, 삼성중공업, 나무가 등 총 4곳이다. 특히 올 1분기 한국전력과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각 7247억원, 160억원으로 전기 대비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이른바 ‘기저효과주’도 주목해야 한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26억원, 4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29%, 131.5% 급등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837.6% 성장한 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도 800.6% 성장한 5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S-oil(333.5%), 대한항공(273.8%), 셀트리온헬스케어(259.5%)도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이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는 더욱 커져, 주가 상승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