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과 다른 성장 방식 추구”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상품과 설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2020년 자본시장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디지털 서비스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들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2일 정영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 방식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이 지난 10년간 단순 중개자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본을 투입하고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수익을 키워왔다”며 “하지만 자산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 규모가 자본규제상 한계에 가까워져 이런 방식으로는 더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점점 더 선호도를 키워가고 있는 디지털 채널에 대해서도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산업과 자본시장도 단순 중개시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상당부분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디지털 혁신과 멀어 보이는 기업금융 사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IB 주도로 온라인 회사채발행 플랫폼이 만들어 지고 있고, 해외의 P2P 플랫폼은 기관투자자와 중소기업이 합류하여 펀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거래를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브로커가 아닌 고객이 신뢰하고 먼저 찾는 조언자가 되어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질적으로 금융투자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특별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book) 사업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계자원이 되어 있는 지금, 어떤 기준으로 북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는 증권사 북도 자체 수익 창출보다 고객을 위한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