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맞춤형 기업지원 경남항노화플랫폼 DB 구축
의료기기·의료용품 집적화 의생명 클러스터 조성
[헤럴드경제(창원)=윤정희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항노화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항노화 산업을 지역의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항노화 기전 등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기업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도내 항노화 연구기관 및 대학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인력, 기술, 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로 도내 항노화산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산·학·연·관 협업 시스템인 ‘경남항노화플랫폼’을 구축해 원스톱, 맞춤형 기업지원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경남 항노화 플랫폼은 기업의 수요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온·오프라인 양방향에서 운영되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전국 최초 산·학·연·관 온라인 소통 시스템이다. 현재 400여 명의 항노화 기업인, 기관들이 함께하며 협업 및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도내 기업인, 연구기관, 대학의 각 기관별 인력, 기술, 장비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열람, 검색, 공유 할 수 있도록 항노화산업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노화산업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대학, 연구기관에서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되고 기업인들은 보다 편리하게 도내 보유 자원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남도는 도내 양방 항노화 산업의 체계적인 구조고도화를 위해 의료기기·의료용품업체가 집적된 김해시와 양산시를 중심으로 의생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양산지역에 양방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 및 의생명 연구개발(R&D)센터를 이미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내 항노화바이오 관련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의생명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해 지역에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 주촌면 일대에 7층(지하 1층) 건물, 총 면적 7150㎡ 규모로 건립되며, 2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센터에는 의료용품·의료기기 기술개발 및 생산시스템 적용장비, 시험·성능평가 장비 등 총 39종의 전문장비가 완비되어, 도내 의료용품·의료기기 관련 기업에 대한 시제품제작 및 사업화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이미 구축된 김해의생명센터 및 김해의생명테크노타운과 함께 김해지역 의생명 특화단지가 조성되어, 김해시가 의생명 특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12월에 경남 최초의 자연치유형 헬스케어 단지인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을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내에 준공하여 도심형 항노화 힐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건강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향래 경상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100세 시대에서 항노화산업은 향후 경남을 먹여 살려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것이다”며 “경상남도는 서북부의 한방, 동부의 양방, 남해안의 해양 항노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항노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시켜 경남도를 명실상부한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