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겨울철 특별 방제 활동 시작

강서구, 겨울잠 자는 모기 일망타진
강서구청 관계자가 집수조에 유충 살출제를 살포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17일부터 추워진 날씨를 피해 특정 공간에 서식하는 모기의 특성을 활용한 겨울철 특별 방역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겨울철 방제활동에 힘을 쓰는 이유는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에 제거하면 500마리의 모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 여름철 모기 개체 수를 감소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2인 1조로 방역반을 구성해 지역 내 314곳 아파트단지·대형병원·지하철역의 집수조·정화조 등 주요 모기 유충 서식지를 점검하고 유충 살충제 살포와 살충분무 소독을 한다.

방역에 사용하는 약품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약품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모기 유충의 서식지를 주민으로부터 신고 받으면 방역소독 전담반을 출동시켜 추가 방역 활동을 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강서구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인근에 위치한 만큼 주민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자율방재단과 연대 강화해 지속적인 방역 활동도 한다.

매해 5월부터 10월 사이 하수도 맨홀 주변에 서식하는 모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20개동 자율방재단이 주1회 연무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모기 방제사업은 제한된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기를 쉽게 구제할 수 있어 여름철 모기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건행정을 펼쳐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와 모기 유충 발생지 신고는 보건행정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