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온니' 키움증권, 유튜브채널 적극 활용
KB증권 베트남 전망·유안타증권 부동산 전망 초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연례 시장전망 행사가 격식을 깨고 있다. 전통적 포럼 대신 동영상 중계를 도입하거나 절세, 베트남, 부동산 등 특화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등의 변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연례 증시전망 행사를 2~3일에 걸쳐 개최했다. 다만 삼성증권과 KB증권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증시전망 포럼을 열었으며, 이외 중소형 증권사들 위주로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를 ‘2020 키움리서치 슈퍼위크’로 지정해 서상영 투자전략팀장, 김지산 기업분석팀장 등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내년 국내외시장 및 산업(전기전자 외 12개 업종 및 섹터)을 전망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매일 오전 9시 40분 키움증권 인터넷 방송인 채널K와 유튜브, 네이버TV로 생중계하며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본사외에 지점이 전혀없는 '온라인 온니' 증권사의 특색이 증시 전망 포럼에도 나타나는 셈이다.
KB증권은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시전망 대신에 절세 전략 콘서트와 베트남 투자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글로벌 자산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베트남 등 글로벌 투자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으며, 국내 증시 투자자의 경우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 니즈를 반영해 절세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증시와 부동산 전망을 같은 내용으로 강북과 강남에서 2회씩 진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증시 전망의 경우 ‘미국 주식 IPO’와 ‘국내 바이오업종’, ‘인공지능HTS를 이용한 손실계좌 복구 프로젝트’ 등 특정 주제에 초점을 맞춘 것도 눈길을 끈다. 오는 5일과 10일 진행하는 ‘부동산 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는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균형 우려 속에 내년에도 서울지역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지부진한 국내증시 대신에 해외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며 “인력과 전달력 측면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증시 포럼은 대형 증권사 위주로 남고, 중소형 증권사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