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보험사 대출잔액 229.3조
주담대는 전년·전분기 대비 줄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9월말 기준 229조3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10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일명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약관)대출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9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에 달해 전분기보다 0.9%(2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7000억원)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0.5%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대비 4.2%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2.2% 감소했다.
하지만 약관 대출은 전년 대비 4.2%,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경기가 안 좋을수록 규모가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기업대출은 채권 잔액이 108조3000억에 달해 전년 대비 9.6%, 전분기 대비 2.5%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이 특히 전년 대비 10.4%의 큰폭의 증가를 보였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9월말 기준 0.31%로 전분기(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0.63%)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의 연체율은 1.37%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분기(0.11%) 대비 0.05%p 상승했고,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0.26%) 대비 0.01%p 하락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부실채권은 0.21%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나 주담대 부실채권 비율만 0.3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0.35%)대비 0.18%포인트,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0.26%)대비 0.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