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과 스타트업 연대부터 프랑스와 협력논의까지
- 스타트업 교류, AI 검토에 숨가쁜 일주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세안부터 시작해 유럽으로 이어진 ‘4차산업 광폭행보’를 마무리했다. 향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와의 협업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아이디어 등을 얻은 것이 수확이다.
박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유럽(NAVER LABS EUROPE)을 방문, AI 기술과 중기부 정책과의 연결 가능성을 살펴봤다.
네이버랩스유럽은 지난 2017년 네이버가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한 곳으로, AI를 비롯한 컴퓨터/3D 비전, 자연어처리 등을 주로 연구하는 곳이다. 박 장관은 이 곳의 연구소장인 미셸 가스탈도와의 면담에서 광학문자 인식, 자연어처리 등 보유 기술 현황을 살펴봤다. 연구원들과 프랑스의 연구개발(R&D) 생태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문수 부사장과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의 SVP(전무) 뤼크 줄리아와 면담하며 제조업 분야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적용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제조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박 장관의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와 네이버랩스유럽 방문은 ‘4차산업 외교’를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지난달 25일부터 사실상 ‘4차산업 외교관’으로 나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있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콘퍼런스 등의 교류 끝에 아세안 10개국과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를 맺는 결실도 거뒀다.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엑스포인 ‘ComeUp 2019’에서는 민간 중심의 조직위원회를 받치는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박 장관은 행사 첫 날 전시부스를 돌며 스타트업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에 놀랄 새도 없이 바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9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공동 주재한데 이어 프랑스 정부와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을 맺었다. 성명을 계기로 프랑스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개설하려는 논의와 공동 기술개발 행사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AI로 마무리한 4차산업 외교덕에 ‘K-스타트업’ 수출길도 물꼬를 트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