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로 안전․안심 부산 실현, 3년간 240억원 투자

KISTI·ETRI 간 공동 융합 연구개발, 지역 연구개발 역량 강화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공모한 ‘2019년 융합연구단 사업’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공동으로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출연 지역조직인 KISTI 부산울산경남지원과 ETRI 부산공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지역사회 현안 및 산업계 기술현안 해결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총 24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에 선정된 융합연구단사업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안심 사회실현을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실용화’를 연구주제로 한다. 융합연구단은 해운대구 우동 소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2층에 약 400㎡ 규모로 조성되며, KISTI와 ETRI의 연구인력 40여명이 부산에서 상주하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지능형 공공 데이터 구축, 고신뢰 오픈 지식 플랫폼 개발, 실시간 공공데이터 전달 및 공유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 신산업거점 육성 테스트베드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서비스 생태계 연계 구축 등 5개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지역 현안 해결 연구 과제로는 의료분야 인공지능 검진예측 모듈 및 시연서비스 개발과 인공지능 모델 개발, 시민 체험형 검진 서비스 시연, 공공·민간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 및 융합 체제 구축, 집중 호우 예측을 위한 강우 자료 생산 체제 구축, 의료영상·치주질환 데이터 수집·처리·제공 등 헬스케어와 대기환경, 재난 분야에서 부산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부산시는 융합연구단 공간을 제공하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지역기업 육성 지원과 부산지역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융합연구단 연구개발(R&D) 사업의 실증과 테스트베드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경쟁력 조기 확보 및 데이터기반 기술융합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촉진하게 되며,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데이터 기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또한, 정부 출연 지역조직 간 융합 연구개발(R&D) 사업의 유치를 통해서 지역 연구개발역량 강화로 지역의 관련 산업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