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마을 수공예품 등 판매

도시농부-사회적경제 함께하는 ‘은평 꽃피는 장날’
은평구 꽃피는 장날 포스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6일 롯데몰 은평점 앞에서 ‘은평 꽃 피는 장날’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년째 진행된 은평 꽃 피는 장날은 은평구와 사회적경제기업, 중간지원조직 등의 협력으로 도시농부의 친환경 안심 먹거리, 사회적경제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지역 대표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은평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제는 ‘꽃장’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의 장터를 운영해 평균 46개팀이 출점했고 지역 주민 3600여명이 방문해 약 5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출점팀은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팀’, 제철 식재료와 특색 있는 레시피를 이용하는 ‘요리팀’, 그리고 저마다의 개성있는 제품을 만드는 ‘수공예팀’으로 나뉜다. 꽃장을 찾아오는 주민들은 직접 기른 제철 농작물, 건강하고 맛난 먹거리, 직접 만든 생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농부팀은 도시 근교에서 직접 재배한 일상 농산물부터 무농약 블루베리, 재래식 된장, 가평잣, 녹각영지버섯, 홍성 크로바목장의 우유, 마을기업 물빛마을의 청국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요리팀은 연잎밥, 시래기 밥과 된장국, 통삼겹바비큐, 호박범벅, 공정무역 음료, 무항생제 햄과 샌드위치 등 은평의 숨은 요리 고수들이 만든 맛있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수공예팀은 자수에코가방, 아동생활한복, 천연 삼베수세미, 가죽팔찌, 자개 소품 등 정성 들여 만든 공예품과 일상생활용품,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점할 예정이다. 특히 60년 전통을 이어 온 서울시 미래유산 불광대장간이 참여해 꽃장에서 각종 농기구와 칼, 가위를 갈아준다.

한편 은평 꽃 피는 장날은 매회 그 달의 제철 작물을 주제꽃으로 선정해 포스터와 프로그램에 담는다. 11월의 주제는 ‘콩’이다.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는 콩버무리 등 전통적인 맛을 내는 방법을 요리시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