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기관 수요예측·18~20일 공모청약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4개 우량자산 편입

2020~2021년 5.1% 배당수익률 예상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롯데리츠에 이은 또 다른 '대어(大魚)' 리츠 NH프라임리츠가 오는 18일 공모일정을 공개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4개 자산 중 두 곳은 삼성그룹이 100% 임차 중이고, 나머지 두 곳 도 주변 권역 평균 공실률의 절반 수준이어서 '초우량' 자산으로 평가된다. 배당수익률은 약 5%로 비교적 낮지만, 기존 리츠들의 주가 상승으로 그 차이가 줄어든 만큼 수요가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감독원은 NH프라임리츠가 지난 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88억원(1376만주)를 모집하며, 이 중 70.9%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됐다. 오는 13~14일 기관 수요예측, 18~20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프라임리츠에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잠실 삼성SDS타워 등 4개 자산이 편입됐다. 해당 자산의 실물은 NH투자증권이 각기 다른 자산운용사와 함께 복수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데, 리츠에는 일부 펀드의 수익증권 10%가량(삼성SDS는 약 5.6%)이 편입된다. 재간접 리츠가 사모펀드의 지분 10% 이상을 취득할 경우 리츠 투자자 수만큼 투자한 것으로 간주돼 공시 대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편입된 자산의 공실률을 살펴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스퀘어와 강남N타워가 각각 4.7%, 1.4%로 권역 평균 공실률의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서초사옥과 삼성SDS타워의 경우 삼성화재와 삼성SDS가 100% 임차하고 있어 공실률이 0%다. 한 부동산금융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보면 핵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오피스가 가장 놓고, 그 다음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물류, 리테일, 호텔 순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NH프라임리츠의 경우 주요 자산의 핵심 임차인이 삼성그룹인 만큼, 핵심권역 오피스 중에서도 우량도가 높은 자산"이라고 말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5.1%다. 공모가 기준 6.5%의 배당수익률을 내건 롯데리츠 등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인데, 기초자산의 우량도가 높은 만큼 최초 매입 당시부터 자산 가격이 상당 수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 롯데리츠나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등 상장 이후 가격이 높아져 있는 리츠들의 배당수익률이 3~4%대로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 확보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 편입에 소요되는 933억원 중 245억원 을 프리IPO를 통해 미리 확보했다는 점도 수요 확보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한편, 향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으로 새로운 실물자산을 편입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향후 해외 주요 도시에 위치한 부동산을 편입, 지역 분산투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