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이 3일 마이나비ABC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했다.
황중곤이 3일 마이나비ABC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돌부처’ 황중곤(27)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이나비 ABC골프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했다. 어린 나이지만 진중한 플레이를 펼치는 황중곤은 일본에서 돌부처로 불린다. 그는 이 대회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한 타차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015년 카시오월드오픈 우승 이래 4년 만에 거둔 통산 4승이었다.

2011년 일본투어에 데뷔한 황중곤은 루키 시즌에 미즈노오픈에서 첫승을 차지한 이래 2012년과 2015년 각각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며 3승을 거두었다. 일본 투어 9년째를 맞은 올 시즌 황중곤은 프로골프선수권에서 2위, 라이잡 KBC오거스타에서 3위로 마치는 등 톱10에 5번 드는 성적을 내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황중곤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95야드로 투어에서 25위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7.65%로 24위에 올라 있다. 비교적 좁은 일본 대회 코스의 페어웨이를 멀리 치면서도 가운데 잘 보내는 미사일 같은 샷을 날리는 선수다. 홀당 평균 퍼트가 1.76개로 투어 19위에 올라 있는 것 역시 아이언 샷이 정확해 핀에 가깝게 공을 보내기 때문이다. 지난 달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셋째날 12번 홀에서 황중곤의 드라이버샷을 촬영했다. 600야드 가까운 긴 파5 홀에서 그는 티샷을 멀리 보내놓고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의 스윙은 원조 장타자 존 댈리처럼 백스윙을 크게 가져가서 파워를 축적한다. 톱 오브 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지면을 향할 정도다. 거기서부터 다운스윙이 시작되어 임팩트에 이를 때는 왼쪽 무릎이 펴지면서 지면 반력을 활용해 장타를 만들어낸다. [촬영,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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