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이 폭우로 인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PGA투어는 26일 2라운드 경기를 노 갤러리로 진행하고, 최종 4라운드를 월요일까지 예비일을 늘려 치르기로 했다.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골프나라시노컨트리클럽(파70 7041야드)에서 지난 24일 경기를 마친 뒤에 폭우가 내리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투어는 애초에는 26일 아침 일찍 경기를 시작해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하루에 마친다고 공지를 냈다. 하지만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언제 일어나야 하느냐’는 불평을 내고 코스 정비 상황도 여의치 않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결국 투어 측은 금요일 오후 늦게 “2라운드가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 사이에 진행된다.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토요일 모든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규정상 72홀을 완주하기 위해, 28일(월요일) 경기가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토요일 오전의 코스 복구 미비로 인해 10시 시작으로 30분 다시 미뤄졌다. 노 갤러리 경기는 2주전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여자오픈 스탠리레이디스에서도 치러졌다.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에서는 지난 2012년 코카콜라도카이클래식 최종일에 태풍으로 인한 갤러리 안전을 고려해 갤러리 없이 시합을 마친 적도 있다. 도쿄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심에 물이 넘치는 영상이 골프TV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투어는 일요일 하루에 36홀을 치르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일요일도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라 18홀 경기를 마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많은 비로 인해 코스 상황이 제대로가 아니다. 많은 벙커에 물이 고여 있어 인력을 동원해 물을 빼고 있지만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위한 코스를 갖추는 것도 쉽지 않다. 투어 측은 한 때 54홀로 단축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되었으나 후원사와의 계약상 72홀을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예비일을 적용하게 됐다. 78명의 제한된 필드 선수가 컷오프 없이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54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월요일 경기를 마친 뒤로 선수들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WGC HSBC챔피언스를 치르게 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1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흥행을 이룬 대회는 폭우로 인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강성훈(32)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안병훈(28)은 지난주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함께 공동 25위로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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