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부산)=이강래 기자] 루키 이승연(21)이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이승연은 25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이승연은 나희원(25)과 함께 선두 다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추격했다.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를 날리는 이승연은 이날도 멀리 치며 기회를 잡았다. 동반 플레이어인 이정은6(23)에 비해 드라이버샷 거리가 15~20야드 더 나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이승연은 경기 후 "오늘은 집중을 정말 잘해서 스코어가 몇 개인지도 몰랐다. 만족한 하루"라며 "내 코스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샷 감이 좋아서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팬들의 관심은 관심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탄생 여부다. 이번 주 경기력이 안정적이라 무빙데이에도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최종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이승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승연은 그러나 우승하더라도 기량을 좀 더 쌓은 후 미국무대로 진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승연은 "아직 부족해서 만약 우승해도 당장 미국으로 갈 생각은 없다. KLPGA투어에서 더 배우면서 실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2주 연속 우승 기회다. 다니엘 강은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시아 지역에 오면 기분이 좋다”며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말 통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끝난 KLPGA투어 경기인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27)는 최근 부상으로 두 경기를 건너뛰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4), 전날 선두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아쉬운 홀은 17번 홀(파4)이었다.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선두 다니엘 강에 2타 뒤졌다. 고진영은 18개 홀중 16개 홀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으나 퍼트 수가 32개에 달해 선두 도약에는 못미쳤다.부산 출신인 김예진(24)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정은6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공동 24위(4언더파 140타)로 물러섰다. 최혜진(20)도 이븐파에 그쳐 공동 37위(2언더파 142타)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