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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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공직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여당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문제 때문에 장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가족 때문에 책임져서는 안 되고 공직에 대한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되듯이 장 의원 역시 아들의 문제는 아들이 책임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다만 아버지의 힘과 영향력이 발휘되어서 수사나 처벌에 다른 부분과 차별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그건 안된다. 아버지가 그 아들의 행위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엘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를 올리며 “다른 사람의 자녀와 가족을 공개적, 극단적으로 모욕공격한 사람의 자녀 문제 역시 무게가 다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 의원이 당시 조 후보자에게 동양대 표창장 등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추궁했던 것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한편,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엘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운전자와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 상대방에게 1000만원을 줄테니 합의하자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금품 합의 시도 과정에서 노엘이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