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휩싸였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으로부터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관련 의혹에 대해 최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전 대표가 국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 일명 환치기를 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등 확인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이 호텔 카지노에서 판돈으로 10억원 넘게 썼고 이 가운데 6억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승리(본명 이승현·28)도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했고 20억원을 판돈으로 썼다. 승리는 이른바 ‘바카라’라는 도박을 주로 했는데, 13억원을 잃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들은 카지노 호텔에 방문할 때마다 일주일 가까이 머물면서 도박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성접대 혐의에 해외 원정도박혐의, 탈세 의혹까지 받게 됐다. 앞서 지난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