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바쁜 현대인들이 규칙적으로 과일을 챙겨먹긴 쉽지 않다. 과일을 세척해 껍질을 벗기고 자르는 등의 과정을 번거로운 탓이다. 특히 1인가구는 많은 양의 과일을 샀다가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이에 상대적으로 편의성 높고 경제적인 과일 대체품과 조각 과일 등이 싱글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사 미닛메이드가 최근 선보인 '미닛메이드 식이섬유'는 식이섬유를 혼합된 과일믹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즙음료다. 식이섬유와 과일 원료를 음료형태로 함께 즐길 수 있어 바쁜 아침에 음용하기에 좋다. ‘오렌지&망고’와 ‘사과&크랜베리’ 두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손질이 어려운 열대과일 두리안을 아이스바로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웰팜 ‘두리안100%바’는 두리안 생과육을 급속 냉각해 아이스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두리안 특유의 낯선 향이 덜한 ‘몬통’ 품종을 사용해 고유의 향은 줄이고 과육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풍미를 살렸다.
해태는 여름철을 맞아 제철과일 자두를 활용한 ‘아이스쿨 자두’를 출시했다. 자두 농축 과즙을 8% 함유했다. 기존 자두에 비해 당도가 2배 이상 높은 칠레산 자두를 사용해 달콤한 맛은 극대화한 대신 인공감미료 사용은 최소화했다. 개당 50㎉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원F&B ‘저스트 과일퓨레’는 물을 넣지 않고 100% 순수 생과일 만을 갈아 만든 제품이다. ‘망고&사과’, ‘파인애플&사과’, ‘키위&사과’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입자가 고운 퓨레 식감으로 짜먹는 파우치에 담아 섭취가 편리하다. 합성착향료나 보존제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멜론과 수박 등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혼자 먹기에 어려운 과일 중 하나다. 껍데기가 단단하고 두꺼워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배출된다. 이에 1인 가구 사이에선 조각 과일이 인기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포장 과일 ‘프레쉬클럽 나우(NOW) 멜론’을 선보였다. 제철 국내산 멜론을 한입 크기로 잘라 1인 분량(200g)으로 소포장한 제품이다. 이마트와 노브랜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해 1팩에 600g 내외로 소포장된 ‘나혼자 수박’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전체 수박 매출에서 1인용, 4분의1쪽 등 소포장 수박(5㎏미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에는 4%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7.6%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소포장 제품 수요가 늘면서 1인 가구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의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 슈퍼 등도 소용량 과일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필요한 양만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소포장 신선제품군을 지속 강화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