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가르시아를 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 달라!‘경기가 안 풀린다고 대회 코스에 화풀이를 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못된 행동에 선수들이 반기를 들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0일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가르시아를 출전 금지시키라는 선수들의 압력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벌금 부과만으로 가르시아의 못된 행동을 고칠 수 없으니 출전 금지 조치를 취하라는 게 선수들의 요구다. 텔레그라프는 가르시아의 출전 금지를 요구한 선수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PGA투어나 유러피언투어는 즉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일탈에 엄격하기로 유명한 PGA투어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가르시아는 WGC-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가 열린 29일(한국시간) 드라이버로 티 박스를 훼손에 문제가 됐다. 대회장인 TPC 사우스윈드의 16번 홀에서 티샷을 잘못 친 가르시아가 드라이버를 있는 힘껏 휘둘러 티 박스 잔디가 움푹 패여나갔다. 16번 홀 플레이를 하지 않은 선수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가르시아의 도덕성과 사회성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갤러리의 휴대폰으로 촬영됐다.가르시아는 열흘 전 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도중 5번 홀서 티샷을 잘못 친 후 뒤를 따르던 캐디에게 쳐다 보지도 않은 채 어깨 너머로 드라이버를 던져 눈총을 받았다. 그의 캐디는 친동생 빅토르 가르시아였다. 가르시아는 그 홀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78타를 쳤다.가르시아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에선 고의로 골프화를 끌고 다녀 9개 그린에 상처를 냈고 실격처리됐다. 가르시아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유러피언투어는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갈수록 위축되어가고 있는 투어의 흥행을 염려해 세계적인 선수를 제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제 때에 엄한 처벌을 하지 않아 가르시아의 못된 행동이 다시 나왔다는 게 출전 금지를 원하는 선수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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