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휴가 취소…국회는 순차 휴가모드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계획했던 연차 휴가를 취소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당분간 집무실에 출근하며 정상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각의 결정,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현안이 쌓인 상황을 두고 문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작년과 재작년 7월 마지막 주에 닷새 연차 휴가를 내고 여름 휴가를 보낸 바 있다.

반면 국회는 29일 임시회의를 소집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순차적으로 휴가를 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단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가되 휴가 기간에도 국회 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달 5일부터 3∼4일간 휴가를 갈 계획이나 상황에 따라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휴가를 갖고, 이 기간 당 전열을 정비하는 방안과 현안 대응 전략을 구상하는 데 시간을 쏟으면서 국내에 머물 계획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9일부터, 유성엽 원내대표는 다음달 초 휴가 일정을 잡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