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웃바운드 둔화세

중국 정부, 구매대행 엄격 단속 예고

시내 면세점 매출액, 객단가 감소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잘 나가던 면세점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감독지침에 따라 따이공(보따리상)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47만5000명으로 전월보다 5% 줄어들었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0.5%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항구를 통해 입국한 중국이 25%나 줄어든 7만2000명에 그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5월 하순 아프리카돼지 열병을 막기 위해 주요 항만에서 따이공에 대한 단속 강도를 높인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6월 20일 ‘2019 온라인 시장 감독규제관련지침’ 7가지 항목을 발표하면서 6~11월 전자상거래 시장을 감독하고 그 결과를 12월 12일까지 상위부서에 보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5번 항목에서 “해외 구매대행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웨이상 시장은 2017년 5938억위안에서 2022년 2조 7500억 위안으로 36%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정부에 의한 규제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한국 면세점의 주가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내 면세점 매출액 역시 14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6% 줄어들었다. 시내 면세점 외국인 객단가는 1298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대장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최근 1개월 컨센서스(817억)에 부합하겠지만 최근 국내 면세점 시장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