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보다 더 활발한 기업 신용공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메리츠의 기업 신용공여 금액은 3조1000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1조5000억원)와 NH투자증권(1조4000억원)보다 많았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금액 비중은 메리츠종금증권이 90.6%, 신한금융투자 30.1%, 한국투자증권 29.1%, NH 28.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비중이 11.2%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투자자 신용공여를 포함한 회사별 금액은 미래에셋대우가 6조2000억원, NH가 4조3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7개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3년 말 5조8000억원에서 매우 증가했다.
종투사의 신용공여 총액은 자기자본 33조5000억원 대비 86.9%로, 200% 한도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투사 중 메리츠가 유일하게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금액 비중이 126.9%로 100%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종투사들의 신용공여는 투자자 신용공여가 1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 신용공여 10조원, 헤지펀드 신용공여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신용공여 중에서는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가 5조4375억원, 대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는 4조5646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3조934억원을 나타냈다. 이 중 SPC에 대한 신용공여가 2조1130억원으로 68%를 차지했다.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는 3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37.5%를 기록했다.
기업 신용공여 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종투사는 메리츠(1조7704억원), 신한(4027억원), 한국투자증권(4867억원)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