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음행사

-올해 맥주 판매 140% 신장…소주도 3배 증가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 등 강화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하이트진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맥주 시음행사를 여는 등 현지 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트 맥주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98.8% 성장세를 보이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이트 브랜드 알리기 행사인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Hite Summer Foam Festival)’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러시아에 맥주 판매를 본격화한 지 3년 만에 이뤄진 오프라인 행사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하이트진로는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내 바(Bar)인 선셋 아쉬람(Sunset Ashram)에서 맥주 거품을 활용한 브랜드 행사를 지난 5~6일 진행했다. 첫날엔 해변에 시음 부스를 마련해 하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메인 행사일인 6일 오후부터 자정까지는 현지 유명 DJ와 셀럽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이틀간 시음 및 현지 관객이 900여명을 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판매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 행사 현장 [제공=하이트진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 행사 현장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 맥주는 올해 5월 블라디보스톡 내 실시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현지 브랜드가 포함된 가운데 선호도 조사 3위를 기록했다. 또 '하이트를 알고있다'는 응답이 87.4%에 달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 동안 러시아에서 소주류와 하이트맥주 판매는 일부 한식당 및 가정 판매점을 대상으로 소량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및 소주 세계화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맥주 판매를 본격화했다. 그 결과 2016년 8만상자에 불과했던 맥주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98.8%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성장했다.

러시아 내 소주시장 확대도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내 500여개 매장을 가진 주류 체인 판매점 빈랩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대표 제품을 입점시켰다. 모스크바 현지 마켓인 아샨 및 아시아 식료품점에도 들어섰다. 그 결과 아직 소량이긴 하나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러시아는 주류 소비 최상위 국가 중 하나"라며 "시장 맞춤형 전략 및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