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 골프여제' 박세리(42)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골프를 주제로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 감독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달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나누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고, 현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를 워낙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박 감독은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도 말씀하셨고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성적만 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총 17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8승을 합작했고 미국 선수들은 2승에 그치고 있다.
이어 박 감독은 "저와 언제 한 번 골프를 치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역에 계시다 보니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엄청난 골프마니아라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9월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크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은퇴한 전설들과 박성현(26),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현역 톱랭커들이 출전한다.
한편, 박세리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