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1월 신오리 기지 주목 -김정일, 노동미사일 배치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은 9일 북한이 정체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신오리 기지는 노동미사일이 배치된 기지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48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북한은 오늘 16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을 발사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 군 당국이 5일 만에 또 다시 발사체 도발에 나선 배경을 파악 중이다.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평안북도 운전군 신오리에 위치한 북한군의 탄도 미사일 기지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랠은 지난해 11월 황해북도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주목했고, 지난 1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신오리 미사일 기지를 언급했다.

CSIS는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 북한군의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있다고 전했다.

노동미사일은 사거리 1300㎞에 달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며, 일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한다.

신오리 기지는 평양 북서쪽 77㎞,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212㎞,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270㎞ 떨어져 있다. 북한 영변 핵시설단지와 ICBM급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동창리 미사일 기지 사이에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재임 당시인 1999년 초 북한은 사거리 1500 km인 노동미사일 50기, 이동식 발사대 9개를 신오리 기지에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오리 오봉산에는 대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이 드나들 수 있는 지하시설 혹은 벙커가 수 개 있다고 전해진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한 핵실험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형식으로 금지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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