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에서도 난항 -“차질 없이 7월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김포골드라인운영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열렸으나 조정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김포골드라인운영은 당초 체결한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임금과 복지 등을 두고 노동조합이 처우 개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23일 노동조합이 돌연 협상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노동조합은 임금 약 211% 인상, 연공서열식의 호봉제 도입, 직급수행비 전 직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김포도시철도운영 노동조합은 직원의 평균연봉이 3100만원이라며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에 따라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연봉 수준에 맞춰줄 것을 주장해왔다. 김포골드라인운영 관계자는 “노동조합 측에 기본급 3% 인상과 장기경력자 수당 및 교대근무자 휴무 수당 등을 통해 연간 직급별 500~800만원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포도시철도의 인력 운영방식도 쟁점 사항이다. 노동조합은 1㎞당 운영인력이 전국 최저 수준인 9.5명이며 높은 업무강도 등으로 안전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전철의 운영인력은 1㎞당 10명 내외이며 김포도시철도는 타 경전철과 비교해 역당 인력이 적지 않다.

3조2교대의 근무편성에 적정 인원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포골드라인운영은 통섭 근무제도의 효율성이 입증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분야별 전문 인력을 한 팀으로 구성해 유지관리를 하는 통섭 근무제도는 9호선 1단계 운영에서 최초로 도입된 선진형 운영방식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 현재 국내 경전철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근무방식이다.

또 노동조합은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의 근무여건과 동등한 수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이는 경전철과 중전철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은 8량~10량 편성의 중형전철로 기관사의 탑승이 필수적이지만 김포도시철도는 2량 편성으로 무인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최신식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김포골드라인운영 관계자는 “노조가 사적인 이익을 내세우기보다는 영업 시운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46만 김포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노동조합과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며 김포도시철도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0일부터 6월23일까지 실제 운행과 똑같이 진행되는 영업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10개 분야별 점검을 하게 되는 영업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7월25일 개통식을 열고 7월27일 개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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