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이요원과 유지태가 독립운동가들의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몽’(연출 윤상호·극본 조규원) 제작발표회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요원, 유지태, 남규리, 임주환, 윤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허성태, 조복래 등의 배우진과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몽’은 오는 4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 ‘이몽’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은?“방송을 앞두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갖게 되서 감사드린다. ‘이몽’은 많은 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줄 드라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윤상호 감독)”▲ 약산 김원봉에 대해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데 부담감은 없나?“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는 실존 인물을 미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렇지만 내가 연기한 김원봉은 실존 인물과 완벽히 다르다. 의열 단장의 상징성을 가져왔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부분들에서는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유지태)”“김원봉의 일대기를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김원봉이란 인물을 통해 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투영시키고 상징화 시켜서 드라마에 녹였다. 픽션과 팩트과 결합한 인물이지만 인물 자체를 버리고 싶지 않았다. 의견이 분분할지라도 알고 넘어가야 할 분이었다. 그래서 곤란한 지점이 생길지라도 방송 나가면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곱씹어볼 것이다. 그리고 독립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윤상호 감독)”▲ ‘이몽’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마침 이 작품이 방영될 때가 임시정부 100주년이라는 기념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촬영을 마치고 이런 자리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것도 굉장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이요원)”“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나는 내용 아닐까 싶다. 물론 나는 일본인 역할이지만 이런 의미 있는 내용의 작품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었다(임주환)”
▲ 이중생활을 하는 캐릭터인데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조선인이지만 일본인 밑에서 자라 겉으로는 일본 사람이다 생각한다. 그러다 어떤 계기와 수많은 정신적 고민을 겪고 본인의 뜻을 향해 가는 캐릭터다. 아무래도 들키지 않아야하는 밀정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재미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살았으면 힘든 삶이었겠지만 그런 점을 표현하는 배우로서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이요원)”▲ ‘이몽’의 매력포인트는?“실존인물과 허구 인물이 섞여 있지만 그 시대의 커다란 사건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을 집중 조명한다. 그렇기에 역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스스로 내용을 찾아보면서 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이요원)”▲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예전에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그 할머니께서 ‘이 시대에 우리를 기억해야 한다. 역사적 아픔을 기억해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왜요?’ 라고 물었더니 배를 보여주셨다. 깊숙하게 칼에 베인 자국이 있었다. ‘우리가 나라가 없으면 개·돼지만도 못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는 사람들의 편견과 맞서야 하는 사람이야. 위안부였기 때문에’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부분이 작품에 나올 독립이라는 말, 그리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한 번 더 기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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