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라미란(44)이 ‘승리·정준영 사태’에 대해 입을 열면서 “현실이 더 영화같다”고 언급해 화제다.
2일 라미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걸캅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코미디 액션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는 전직 전설의 형사에서 현재는 민원실 퇴출 0순위인 미영(라미란 분)이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핵사’ 수사물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산 승리와 정준영 등 단체 대화방을 통한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과 맞물리면서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로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생활밀착형 연기부터 강도 높은 액션, 배꼽 잡는 코미디, 불꽃 카리스마 등 폭발적인 존재감을 뽐내면서 ‘대체불가 배우’로의 등극을 알릴 예정이다.
라미란은 “그동안 사회문제에 어두운 편이었다. 처음에는 범죄를 당하기 전에 ‘클럽을 안 가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대학 새내기로서 그런 곳도 가보고 싶지 않나? 범죄는 언제 어디서나 노출될 수 있다. 나도 이렇게 범죄가 구체적으로 일어날 줄 몰랐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촬영을 끝낸 뒤에 디지털 범죄 관련해서 기사가 몇 번 났다. 기사를 보면서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야’라면서 놀라기도 했다”며 “누구는 ‘이걸 타깃으로 찍은 작품이다’라고 하는데 단지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다. 오히려 현실이 더 영화 같다”고 해명 아닌 해명에 나섰다.
이어 성범죄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라미란은 “일단 우리 영화는 상업영화이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물론 사건은 가볍지 않다. 나에게 원하는 것은 배꼽 빠지는 코미디였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를 해줬을 것이고 기대도 있을 것이다”라며 “막상 연기를 하는데 분노나 그런 부분을 코미디로 할 수 없더라. 그래서 영화를 보면 실제로 코미디를 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 ‘어디서 웃기라는 건가’ 당황하기도 했다. 나 혼자 다큐를 찍고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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