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펀드운용사의 2배 규모 비상장 군장에너지 주목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이테크건설에 대한 투자액이 웬만한 국내 기관투자자 ‘뺨 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목들과 달리 배당주와 거리가 먼 OCI 계열사에 투자했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에 대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총 투자 금액(2018년 12월말 기준)은 53억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주로 ‘코덱스 턴어라운드 및 건설 ETF’에 편입)이 35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각각 약 8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 후보자와 남편 오모 변호사의 투자금액은 약 17억원이다.
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인 삼광글라스(지분율 30.71%)에 대해서 국내 운용사들은 총 13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신영마라톤중소형주 펀드’에 편입)이 약 11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삼성과 미래에셋이 각각 6500만원, 2000만원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의 투자금액은 약 6억원이다.
이 후보자 부부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전형적인 ‘배당주 투자’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쉘석유(2018년 배당성향 98.96%), 신영증권(34.45%), 삼진제약(38.56%), SK텔레콤(22.94%), 아모레G우(18.17%), 한국카본(-137.72%, 당기순손실에도 배당) 등은 모두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하지만 2014~2017년까지 배당수익률을 보면 이테크건설은 0.5~0.6%, 삼광글라스는 1%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두 회사가 대주주인 군장에너지에 주목하는 이유다. 군장에너지와는 이미 지분법 회계로 연결돼 있고, 기업공개(IPO)까지 진행되면 상당한 상장차익을 누릴 수 있다.
김지헌 기자/
